스케일링이 아픈 이유는 치석이 잇몸 아래 깊이 자리 잡았기 때문인데, 시술 전 ‘가글마취’가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들으면 반가운 동시에 의심도 생길 수 있습니다. 오늘은 스케일링 가글마취가 실제로 가능한지, 비용이 발생하는지, 그리고 안전성 면에서 어떤 점을 확인해야 하는지 간략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불필요한 추가 비용을 예방하고, 보다 편안한 스케일링을 준비하는 방법을 얻어 가실 수 있습니다. 치과의사로서 임상에서 자주 접하는 궁금증을 핵심만 추려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스케일링 전 ‘가글마취’, 정말 필요한가요?

최근 ‘가글마취’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분이 있었습니다. 지난 2025년 8월 23일 작성된 질문을 살펴보며 실제 고민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예전에 스켈링 전에 가글로 마취 같은 걸 받고 했다니까 남편이 호구당했다고 막 그러는데 이거 의료사기인가요?
마취는 절대 안 해준다네요…
비슷한 상황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스케일링 과정이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면, 사소한 처치라도 불신이 커지기 마련이죠.
질문 속 핵심은 ‘가글마취’의 필요성과 비용이 과연 정당한가입니다. 즉, 과연 일반적인 치과 진료 과정에 포함되는 처치인지, 아니면 불필요한 선택진료인지가 관건이죠.
가글마취가 실제로 마취 효과를 낼까요?

가글마취는 입 안을 헹구는 국소마취액으로 표면 감각을 둔화시켜 스케일링 통증을 줄이려는 방법이에요. 입안 점막에 바로 닿아 작용하기 때문에 주사마취보다 자극이 적고 불편감이 적다는 점이 장점이죠.
가글액 성분은 주로 리도카인과 같은 국소마취제가 희석된 형태로 들어가 있어요. 이 약물이 점막을 순간적으로 마비시켜 시술 중 느끼는 따끔함을 20~30 % 정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답니다.
다만 치아 뿌리 주변의 치석은 잇몸 깊숙한 ‘치주포켓’에 자리 잡아 있어요. 이 부위는 점막보다 뼈와 인대가 예민하기 때문에 가글마취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때가 많아요.
그래서 임상에서는 가글마취를 ‘보조적 방법’으로 분류하고, 통증 민감도가 높은 분께 추가 주사마취를 병행하기도 해요. 결국 필요한 마취 범위와 치석 양에 따라 최적의 조합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이죠.
치과마다 가글마취를 권하는 기준이 다른 이유가 뭘까요?
가글마취 적용은 법적 의무가 아닌 선택진료라서 치과마다 정책이 달라요. 각 기관이 자체 프로토콜에 따라 통증 관리 방법을 설계하기 때문이죠.
첫째, 잇몸 상태가 경미하면 가글마취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해요. 치석이 잇몸 위에 주로 붙어 있을 때는 시술 깊이가 얕으니 표면 감각 둔화만으로도 통증을 감당할 수 있거든요.
둘째, 중등도 이상 치주염이 있는 경우엔 주사마취를 기본으로 잡아요. 잇몸뼈(치조골)까지 자극이 전달되면 표면마취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거든요.
셋째, 과거 스케일링 트라우마가 있는 분은 심리적 공포가 커서 마취 단계를 더 세심히 조정해요. 가글마취로 ‘심리적 안도감’을 주고, 필요 시 블록마취까지 병행해 예기치 않은 통증을 줄입니다.
마지막으로 비용 정책도 차이를 만들어요. 가글마취액은 보험 급여 대상이 아니어서 재료비가 별도 청구될 수 있어요. 따라서 진료 전 비용 구조를 투명하게 안내받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가글마취 비용, 정말 추가로 내야 하나요?
실제 비용 청구 여부는 ‘재료대’로 분류되는지, ‘서비스’로 포함되는지에 따라 달라요. 법적으로는 마취제 자체를 사용했다면 재료대를 청구할 수 있게 되어 있거든요.
대부분 치과는 1만 원 미만 소액으로 책정해두지만, 어떤 곳은 서비스 차원으로 무상 제공하기도 해요. 그래서 동일한 처치라도 병원마다 결제 금액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죠.
또한 스케일링 자체는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1년에 한 번 본인 부담이 정해져 있어요. 다만 가글마취는 보험 급여에 포함되지 않아 전액 본인 부담이 일반적이에요.
진료 전 ‘치료 전동 동의서’나 ‘비급여 진료 안내서’에서 가글마취 항목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항목이 누락됐는데 비용이 청구됐다면 수정 요청이 가능하니 참고하시면 좋아요.
가글마취만으로 통증을 충분히 줄일 수 있을까요?
가글마취로 감각이 무뎌지면 스케일링 초반 긁어내는 소음과 진동에 대한 불안이 완화돼요. 특히 치아 목 부분의 시린 감각은 체감이 크게 떨어지죠.
하지만 잇몸 아래 3 mm 이상 깊은 곳에 있는 치석을 제거할 때는 근간이 되는 인대와 뼈를 건드려요. 이때는 주사마취가 병행되어야 무통에 가까운 시술이 가능해요.
즉, 가글마취는 ‘표면 통증’은 잡지만 ‘심부 통증’까지 해결해주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임상에서는 두 방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개인 맞춤 마취를 진행해요.
통증 공포가 매우 큰 분은 웃음가스(진정요법)까지 고려할 수 있으니, 치과 방문 전에 두려움을 솔직하게 이야기하시면 치료 계획을 더 편안하게 잡을 수 있어요.
가글마취 후 치료 만족도는 어떤가요?
시술 직후 환자 대부분이 “생각보다 덜 아프네요”라고 이야기해요. 표면 자극이 줄어드니 긴장이 풀리고 호흡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거든요.
또한 주사마취를 최소화하니 볼이 부어 있거나 발음이 어눌해지는 시간이 짧아요. 일상 복귀가 빠르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는 의견이 많아요.
가글마취 후 뒷관리, 어떻게 해야 재발을 막을까요?
가글마취 자체가 치료 결과에 직접 영향을 주진 않아요. 중요한 건 스케일링 후 생기는 잇몸 염증을 잘 관리해 재침착을 막는 거예요.
첫째, 시술 당일은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헹구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세요. 둘째, 24시간 이후부터는 부드러운 칫솔과 치간칫솔로 치주포켓을 깨끗이 비워내야 해요.
셋째, 구강세정기를 사용할 때 수압을 ‘중간 이하’로 설정해 잇몸을 자극하지 않도록 조절하세요. 마지막으로 3~6개월 간격 정기검진을 통해 치석 재부착 여부를 확인하면 재발을 크게 줄일 수 있답니다.
핵심 요약
- 가글마취는 리도카인 성분이 입 안 표면을 마비시켜 스케일링 초기 통증을 20~30 % 낮춰요.
- 잇몸 깊이 치석이 많다면 주사마취를 병행해야 무통 효과가 충분해요.
- 가글마취 비용은 비급여 재료대로 치과마다 다르게 책정되니 사전 안내서를 꼭 확인하세요.
- 시술 뒤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검진을 병행해야 잇몸 건강이 오래 유지돼요.
자주 묻는 질문
스케일링에 마취가 꼭 필요한가요?
필요 여부는 잇몸 상태와 통증 민감도에 따라 달라요. 치석이 얕고 통증에 강하다면 마취 없이도 가능한 반면, 치주염이 진행된 경우엔 주사마취를 권해요.
가글마취만 하고 주사마취를 거부해도 되나요?
가능은 하지만 통증 위험이 높아져요. 잇몸 깊은 곳을 건드릴 때 통증이 발생하면 시술을 중단해야 할 수 있어 치료 효율이 떨어질 수 있어요.
가글마취가 입안 점막에 해롭진 않나요?
희석 농도로 사용해 독성 문제가 거의 없어요. 다만 점막 궤양이나 알레르기 병력이 있으면 적용 전 반드시 치과의사에게 알려주셔야 해요.
임산부도 가글마취를 할 수 있나요?
소량 국소마취제는 전신 흡수가 적어 비교적 안전해요. 그래도 임신 초기에는 불필요한 약물 사용을 줄이는 것이 원칙이니 전문의와 상의 후 결정하세요.
가글마취 후 입안이 오래 얼얼하면 어떻게 하나요?
보통 30분 안에 정상 감각이 돌아와요. 1시간 이상 지속되면 물로 여러 번 헹군 뒤 치과에 문의해 추가 확인을 받으시면 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