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브릿지는 빠진 치아 자리를 메우면서 양옆의 치아 기능까지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치료라 치료비와 보험 적용 범위가 늘 궁금한 주제입니다. 오늘 글에서는 브릿지 치료 시 어떤 부분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실제 청구 과정에서 흔히 놓치는 포인트가 무엇인지 짚어드립니다. 읽고 나면 본인 상황에 맞는 예상 비용을 가늠할 수 있고, 불필요한 추가 지출을 막는 방법까지 알게 되실 거예요. 치료 결정을 미루고 계셨다면 이번 포스팅이 명확한 가이드가 되어드리겠습니다.
브릿지 치료와 보험 청구, 어디까지 가능할까?

영구치 하나 발거 후 양쪽 2개 치아 브릿지 하려고 하는데
이때 보험은 영구치 발거 하나만 보험청구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양쪽 두 개 발거 안 한 치아에 약간 충치가 있어서 치료 후 하는 거면 크라운으로 보험 청구하면 브릿지 보험 받을 수 있을까요? (2025.05.30)
최근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앞니 한 개를 뽑고 브릿지를 계획하면서 ‘과연 몇 개 치아까지 보험이 가능할까?’라는 고민을 털어놓으신 분이었죠.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 정말 많으십니다. 치아 하나를 잃으면 자연스레 브릿지나 임플란트 두 가지 선택지로 좁혀지지만, 보험이 적용되는 항목이 서로 달라 비용 차이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질문 속에는 두 가지 핵심 문제가 숨어 있습니다. 첫째, 브릿지를 지탱하는 지대치에 충치가 있을 때 치료 비용을 어디까지 보험 청구할 수 있는가, 둘째, 발거한 치아 자체가 아닌 지대치 크라운까지 보험 범위에 포함되는가입니다.
특히 크라운 치료와 브릿지 보험 항목을 헷갈려 한꺼번에 청구했다가 나중에 삭감 통보를 받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 ‘치아 브릿지 보험 청구’의 세부 규정을 치과 전문의 시각으로 쉽게 풀어드리려 합니다.
치아 브릿지와 보험, 기본 원리는 어떻게 되나요?

브릿지 보험 여부는 ‘어떤 치아를 왜 치료하느냐’라는 두 가지 기준으로 결정돼요. 건강보험은 완전히 빠진 치아를 대체하는 보철물에는 아직 지원이 없고, 주변 지대치의 필수 치료만 제한적으로 인정하거든요.
브릿지를 하기 위해 삭제되는 양쪽 지대치는 ‘상실 치아 보철’이 아닌 ‘우식(충치) 치료’ 또는 ‘치수(신경) 치료’ 항목으로만 보험이 가능해요. 다시 말해, 발거된 자리 자체는 제외되고, 지대치에 충치가 있으면 해당 충치 치료까지만 보험이 된다는 뜻이죠.
또 하나, 보험이 되는 재료와 기공 방식도 따로 정해져 있어요. 금속도재관(PFM) 같은 보험 급여 금속-도재 크라운만 해당되고, 지르코니아나 올세라믹처럼 심미 보철은 비급여라 별도 비용을 생각하셔야 해요.
브릿지라는 큰 틀 안에서도 ‘발거, 근관치료, 금속-도재 크라운, 보철 장착’이 각각 다른 청구 코드로 나뉩니다. 그래서 한 번에 청구했다가 일부 항목이 삭감되면 “보험이 안 된다”는 오해가 생기는 거예요.
정리하자면, 발거된 치아 공간을 메우는 ‘브릿지 자체’는 비급여지만 지대치가 충치나 신경 치료 대상이라면 해당 치료 범위만큼은 보험 급여를 받을 수 있다고 기억해두시면 됩니다.
브릿지 지대치 충치 치료, 보험 적용이 가능할까요?
브릿지 전 지대치에 충치가 있다면 충치 제거와 신경 치료까지는 보험 급여 대상이에요. 이후 씌우게 되는 금속-도재 크라운은 보험 급여 적용 크라운이므로 이 부분도 청구가 가능하죠.
다만 보험 청구를 위해서는 ‘충치 깊이’와 ‘치수 상태’를 정확히 기록해야 해요. 차트와 방사선 사진에 근거가 없다면 진료비 삭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충치 치료 후 크라운을 씌워야 브릿지가 완성되는데, 이 크라운이 곧 브릿지 지대치 역할을 해요. 때문에 ‘충치 치료+크라운’까지는 보험, ‘브릿지 보철’은 비급여로 분리 청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문제는 지대치가 두 개 이상이면 각각의 충치 범위가 다른 경우가 많다는 점이에요. 한쪽은 깊은 충치로 신경 치료가 필요하고, 다른 한쪽은 얕은 충치라면 치료 단계별로 진료 코드가 달라지니 치과에서도 꼼꼼히 분리 기재해야 삭감을 막을 수 있어요.
결국 환자분 입장에서 ‘충치가 있다’는 사실을 먼저 확인받고, 어느 정도 치료 범위인지 치과와 상의한 뒤 청구 구조를 이해하면 예산 계획에 도움이 됩니다.
브릿지와 크라운을 동시에 청구하면 삭감될까요?
브릿지 보철과 지대치 크라운을 한꺼번에 청구하면 건강보험공단은 보철 코드 중복 여부를 먼저 따져요. 브릿지라는 큰 보철 코드 안에 이미 ‘지대치 크라운’이 포함된다고 보기 때문에 중복 청구가 맞는지 감사를 하게 되는 거죠.
따라서 청구서에는 ‘비급여: 브릿지 보철’, ‘급여: 지대치 충치 치료 및 금속-도재 크라운’처럼 명확히 구분이 필요해요. 청구서상 분리 기재를 하지 않으면 전액 비급여로 판단돼 삭감될 수 있으니까요.
또한 지대치가 금속-도재 크라운이 아닌 지르코니아 등 심미 재료로 바뀐다면, 그 순간부터 해당 치아는 비급여로 전환돼요. 그래서 ‘보험 청구용 금속-도재 크라운’인지, ‘심미용 지르코니아’인지 치료 전 선택이 중요해요.
의료기관마다 내부 전산 프로그램이 달라 청구 코드가 자동으로 반영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환자분이 직접 “이 부분은 보험이 되는지”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가장 확실한 삭감 예방법입니다.
실제 예상 비용은 어떻게 계산할까요?
실제 비용은 ‘급여 항목 합계+비급여 브릿지 비용’으로 나눠 계산해요. 급여 항목은 보험 수가가 정해져 있어 본인 부담률 30~60% 정도만 내면 되고, 비급여 브릿지는 치과마다 책정 기준이 달라요.
예를 들어 금속-도재 크라운 두 개가 급여라면, 개당 본인 부담금은 약 4만~5만 원 선으로 책정돼요. 여기에 발거 비용과 충치 치료 비용까지 합해도 급여 부분 총액은 20만 원 안팎에서 마무리되죠.
반면 브릿지 자체는 재료와 치아 위치에 따라 80만~150만 원 이상 차이가 나요. 결국 전체 치료비는 ‘급여 20만 원+비급여 100만 원(가정)’ 식으로 계산돼 120만 원 정도를 예상할 수 있어요.
보험 적용 항목을 최대한 활용하면 비급여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핵심이에요. 따라서 치료 전 치과와 ‘청구 가능한 코드가 어디까지인지’ 미리 확인하면 예산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브릿지 치료 후 만족도는 어떤가요?
브릿지는 빠진 치아 공간을 곧바로 메워 저작력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에요. 발음 교정 효과도 즉시 체감돼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줄어들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죠.
다만 지대치가 자연치아인 만큼 감각이 살아 있어요. 음식물 온도나 씹는 힘에 예민할 수 있으니 초기 1~2주는 적응 기간이라 보시면 됩니다.
치료 직후에는 ‘자연치아처럼 편하다’는 장점이 두드러지지만, 장기적으로는 지대치가 열화될 위험을 항상 챙겨야 해요. 정기검진에서 지대치 우식이나 치조골 상태를 체크하면 10년 이상 문제없이 사용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결국 브릿지 만족도는 ‘지대치 관리’에 달려 있어요. 치료 후에도 스케일링, 치실, 치간칫솔 사용을 성실히 이어가면 임플란트 못지않은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브릿지 오래 쓰려면 어떻게 관리하나요?
브릿지 관리의 핵심은 지대치와 보철 사이 틈새 청결이에요. 음식물이 끼기 쉬운 구조라 치간칫솔과 워터픽을 병행하면 세균 증식을 막을 수 있거든요.
하루 두 번은 치간칫솔로 보철 아래를 꼼꼼히 훑어주는 습관이 필요해요. 양치만으로는 닿지 않는 공간이라 워터픽을 추가하면 더 좋습니다.
정기검진 주기는 6개월에 한 번을 권장해요. 스케일링과 함께 브릿지 접착 상태, 지대치 우식 여부를 확인해 조기 처치가 가능하니까요.
만약 씹을 때 통증이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지대치 균열일 수 있으니 즉시 치과를 방문해야 해요. 작은 틈새로 세균이 들어가면 보철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 지대치에 충치가 있으면 충치 치료와 금속-도재 크라운까지는 보험 급여 대상이에요.
- 브릿지 보철물 자체는 비급여이므로 급여·비급여를 분리 청구해야 삭감을 피할 수 있어요.
- 보험 급여 항목을 모두 활용하면 전체 비용 중 약 15~20%를 절감할 수 있어요.
- 브릿지 수명은 지대치 관리에 달렸으니 치간칫솔·워터픽·정기검진을 꾸준히 실천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1. 금속 알레르기가 있어도 보험 크라운을 써야 하나요?
알레르기 진단서를 제출하면 보험 급여 크라운 대신 비급여 지르코니아로 대체할 수 있어요. 다만 이 경우 크라운 비용 전액이 비급여로 전환된다는 점을 미리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Q2. 브릿지 대신 임플란트를 하면 보험이 더 유리할까요?
현재 임플란트 보험은 만 65세 이상 일부 조건에서만 1인 2개까지 적용돼요. 그 외 연령대라면 브릿지 지대치 급여 범위가 상대적으로 보험 혜택을 받기 쉽습니다.
Q3. 브릿지 수명은 평균 몇 년 정도인가요?
지대치 건강이 유지되면 8~12년 정도 안정적으로 사용해요. 정기검진과 구강위생 관리가 수명을 좌우하니 개인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Q4. 브릿지 아래 충치가 생기면 어떻게 치료하나요?
지대치에 충치가 발생하면 보철을 제거한 뒤 충치를 치료하고 새 브릿지를 제작해야 해요. 부분 수리는 어려워 추가 비용과 시간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Q5. 임시 브릿지 기간에도 보험 혜택이 있나요?
임시 브릿지는 본 보철 완성 전 단계라 치료 행위로 인정되어 별도 보험 청구는 되지 않아요. 임시 재료 비용은 통상 본 치료비에 포함되므로 참고하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