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 잇몸 교정 필요할까요?

앞니 배열은 가지런한데 웃을 때마다 잇몸이 유난히 튀어나와 보이면 ‘교정으로 해결될까?’라는 의문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오늘 글에서는 치아가 아닌 잇몸 자체가 돌출된 경우에 어떤 치료 옵션이 있는지, 교정만으로 가능한지, 수술이 필요한지 판단하는 기준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읽고 나시면 내 얼굴형과 잇몸 상태에 맞는 현실적인 해결 방향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치과의사가 알려드리는 핵심 포인트만 추려 담았으니 끝까지 살펴보세요.

웃을 때 잇몸이 더 튀어나와 보이는 이유, 실제 사례로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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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치아는 정상적으로 나았는데
잇몸이 좀 튀어나와 있어서
돌출입처럼 보이는데
교정이 될까요?”
– 2025년 8월 5일

치아는 가지런하지만 윗입술 아래 잇몸이 앞으로 불룩해 얼굴 전체가 돌출된 것처럼 보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겉보기엔 단순 ‘돌출입’ 같지만, 실상은 잇몸뼈(치조골) 위치가 원인인 경우가 적지 않죠.

이 경우 가장 큰 고민은 ‘교정 장치만으로 개선이 가능한지, 아니면 수술까지 고려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치아가 이미 정상 위치라면 뽑을 치아도 마땅치 않아 더욱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핵심 문제는 ‘치아 배열’이 아닌 ‘잇몸뼈 돌출’ 여부입니다. 이를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면 불필요한 교정을 시작하거나 반대로 필요한 치료를 놓칠 수 있으니, 이번 글에서 그 판단 기준을 명확히 짚어보겠습니다.

잇몸이 돌출된 건 왜 생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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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 돌출은 치아 문제가 아니라 치아를 감싸는 치조골이 앞으로 기울거나 두툼해져서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성장기 때 윗턱 뼈가 과도하게 발달하거나, 혀로 앞니를 미는 습관이 있으면 치조골이 함께 앞으로 밀릴 수 있어요.

결국 치아는 가지런하지만 뿌리를 담고 있는 뼈가 전반적으로 앞으로 나와 있으니 돌출입처럼 보이게 되는 거죠.

교정만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골격 자체를 다뤄야 할지는 이 치조골 돌출의 정도가 가장 큰 판단 기준이 돼요.

치근과 치조골 위치를 함께 보는 3D CT 촬영으로 돌출량을 수치화하면 치료 방향을 훨씬 명확히 잡을 수 있습니다.

치과 교정만으로 가능한 경우는 언제인가요?

앞니 뿌리의 위치 여유가 충분하면 발치 없는 교정으로 개선될 수 있어요.

잇몸뼈가 살짝 두꺼운 정도라면 미세 이동으로도 입술선이 2~3 ㎜ 안쪽으로 들어가 얼굴 윤곽이 부드러워집니다.

이때 미니스크루라는 작은 핀을 잇몸에 심어 지렛대처럼 사용하면 치근을 뒤쪽으로 밀어내는 힘을 안정적으로 줄 수 있어요.

치아 사이 공간이 부족하면 작은 어태치먼트를 붙여 0.2 ㎜씩 삭제(스트리핑)해 공간을 확보하기도 해요.

교정 기간은 평균 18개월 내외로 잡는데, 치조골 밀도와 나이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정리하자면 치조골 돌출이 3 ㎜ 이하, 윗턱의 전후 길이가 정상 범위라면 교정만으로도 충분히 눈에 띄는 변화를 기대할 수 있어요.

발치 없이 교정이 어려울 땐 어떤 선택지가 있나요?

치조골 돌출이 4 ㎜ 이상이면 치아만 움직여서는 입체적인 개선이 제한돼요.

이때 선택하는 방법이 턱뼈를 부분적으로 얇게 절골해 뒤로 밀어주는 코르티코토미나, 상악 전방부 소형 수술(ASO) 같은 골격 교정이에요.

수술이라 하면 겁부터 나지만, 절개 범위가 작고 1주일이면 일상 식사 가능할 만큼 회복이 빠른 편이었어요.

수술과 교정을 병행하면 윗입술이 최대 6 ㎜까지 안쪽으로 들어가 얼굴 폭까지 얇아 보이는 효과가 나타나죠.

다만 뼈를 건드리는 만큼 수술 전 CT와 두경부 X-ray를 통해 신경, 혈관 위치를 정밀하게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예요.

치조골 돌출을 확인하려면 어떤 검사가 필요할까요?

돌출량을 객관화하려면 두 장의 방사선 사진이 필요해요.

첫 번째는 머리를 포함한 측면 두경부 X-ray로, 윗턱과 아랫턱의 전후 관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요.

두 번째는 3D CT인데, 치조골 두께와 각도, 치근이 위치한 골밀도를 숫자로 확인할 수 있어 교정 한계치를 예측하는 데 유용해요.

촬영 후 세팔로 분석이라는 프로그램을 돌리면 윗턱이 기준선에서 몇 도 앞으로 기울었는지, 치조골이 두꺼운 부위가 어디인지 그래프 형태로 보여줍니다.

이 데이터를 토대로 교정만으로 가능한지, 수술 병행이 필요한지, 혹은 콤비네이션 처방이 최적인지 결정하게 되는 거죠.

치료 후 얼굴라인은 어떻게 달라지나요?

돌출 잇몸이 뒤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입술 두께가 얇아 보이고, 콧입술각이 5° 이상 넓어져 본 프로필이 자연스러워져요.

웃을 때 잇몸 노출량이 줄어들어 잇몸 스마일이 완화되고, 턱 끝이 상대적으로 도드라져 얼굴 전체 균형이 잡혀 보여요.

대부분 환자분들이 “이마부터 턱까지 떨어지는 직선이 한 줄로 이어진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만족도가 높아졌어요.

돌출 잇몸 재발 막으려면 무엇이 중요할까요?

치료 후 유지장치(리테이너)를 밤에만 껴도 되겠지 하고 방심하면 잇몸뼈가 서서히 전 방향으로 복원력을 가질 수 있어요.

처음 6개월은 가급적 24시간 착용하고, 이후 1년은 취침 중 착용으로 단계적으로 줄여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혀 앞니 밀기, 턱 괴기 같은 구강 습관을 교정하지 않으면 치조골이 다시 두꺼워질 수 있으니, 근육 트레이닝과 자세 교정도 꼭 병행해야 해요.

핵심 요약

  • 잇몸 돌출의 핵심 원인은 치조골 위치와 두께, 교정만으로 해결 가능한지 여부는 돌출량 3 ㎜가 첫 번째 기준이에요.
  • 발치 없는 교정이 가능한 경우라도 미니스크루, 스트리핑 등 보조 기술로 치근 이동 거리를 확보해야 해요.
  • 돌출이 심하면 코르티코토미나 ASO 같은 소형 턱 수술을 교정과 병행해 입술선 최대 6 ㎜까지 뒤로 보낼 수 있어요.
  • 치료 후 1년간 유지장치와 구강 습관 교정이 재발을 막는 열쇠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교정만 하면 입술 돌출이 완전히 사라질까요?

치조골 돌출이 경미하면 교정만으로 입술선이 2~3 ㎜ 정도 개선돼요. 돌출량이 많다면 수술 병행이 더 효과적입니다.

발치 없이도 공간이 충분할까요?

스트리핑이나 미니스크루로 평균 4 ㎜까지 공간을 만들 수 있어요. 부족할 땐 소구치 발치를 고려합니다.

수술 후 회복 기간이 길지 않나요?

코르티코토미나 ASO는 일반 양악수술보다 범위가 작아 1주면 부기 70%가 빠져요. 일상 식사는 죽 형태로 시작해 2주 뒤 정상식이 가능합니다.

교정 장치가 눈에 띄는 게 걱정돼요

세라믹 브라켓이나 투명 교정장치를 쓰면 대화 거리에서 거의 티가 나지 않아요. 다만 미니스크루는 잇몸 안쪽에 위치해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교정 후 유지장치는 얼마나 껴야 하나요?

첫 6개월은 하루 종일, 이후 6개월은 취침 시에 착용하는 것을 권장해요. 이후에도 주 2~3회 착용하면 재발 위험이 크게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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